2014/01/29

arrivée

잘 도착...^^
je suis arrivée bien à paris.

서울은 자정을 넘긴 시간에, 하지만 여긴 오후 4시 반.
서울보다 8시간 느린 파리.
역시 보슬비가 내렸다.
겨울의 음습함, 우울함이야말로 이곳의 진면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민박집 아저씨가 거처도 정하지 않고 왔다고
내게 "용자"라 하셨음.ㅋㅋ

내일은 소르본대학교로 가서 등록하고 레벨 테스트 일정도 잡고.
집도 알아보러 다니고.
시차 적응하기 위해 두 시간 정도 좀더 버티다가 잠자리에 들려 한다.
서울 시간으로 치면 밤 꼴딱 새고 아침 7시 정도에 자는 거임.

민박집에 머무는 사람들로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낭트에서 일하는 건축가가 하는 소리가 파리보단 지방에서 어학 연수 하는 게 훨씬 좋다고.
6월에 파리에서 어학 연수 끝나면 낭트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자크 드미가 낭트 출신인데, 쥘 베른 또한 낭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암튼 낭트, 투르, 앙제, 릴르, 낭시...이쪽이 어학 공부하기에는 좋다고 함.

오늘 파리에 도착해서 내가 소화할 수 없는 다량의 인풋 축적.

댓글 4개:

  1. 서울도 비가왔어.. 오전내내 차례음식 준비하고 이제 한숨.. 어디보자,파리시간은 오전 8시쯤이라는데.. 파리에서의 첫아침은 어때?^^
    12시간 멀리 니가있다는게 그저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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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차 때문에 세 시간 정도 자다가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 새벽 2시 정도에. 그후로 뜬 눈으로 아침 맞이..ㅋㅋ 민박집을 나서기 전까진 걍 한국 같다가 학교 가서 등록하는 과정에서는 역시 여긴 타국이구나 싶었지만..난 정말 빠리가 낯설지가 않고 그래..ㅋㅋ 오늘 역시 난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하루였지만 잼났어. 공부 좀 해볼라꼬 해지기 전에 귀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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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빠리에 잘 도착했다는 소식들으니 좋구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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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히히. 잘 도착에 이어 잘 살아야 할 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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