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6

D-2 quels livres dans ma valise

나와 함께 갈 책들...
몇 번을 보아도 새로운 감흥을 주는 책을 가져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종종 위안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담아
먼 여행인 만큼 책의 무게까지 고려하여 리스트 뽑아 봄.


시네마토그래프에 대한 단상 (로베르 브레송)
: 주저함이 없는 글이다. 브레송은 그만큼 깊고 고독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마음이 방황한다 싶을 때 그래서 읽어야 한다.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미셸 슈나이더)
: 굴드를 이렇게 읽어주는 미셸 슈나이더의 아름다운 재주. 단지 그 이유로.

카스테라 (박민규)
: 찬바람 많이 쐰 날 봐야 할 박민규의 따뜻하고 귀여운 픽션.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 제목처럼 헛된 밤을 보내지 않기 위해. 밤이 주는 배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종의 주문이다.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권혁웅)
: 선물한 사람의 마음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시를 음미하는 시간은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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