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05

Nymphéas de MONET


거의 모두가 좋아하는 모네를, 나도 좋아한다.
수련 때문이다. 그 앞에서는 가능한 한 오래 머물고 싶다.
동이 터올 무렵 물 위에 연보라빛으로 옅게 퍼지는 여름 수련은 역시 좋다.
연보라빛과 짙은 푸른빛이 공기처럼 한데 스며들 때,
그 순간 무언가 참으로 신비롭고 청량하다.
물과 공기와 색과 빛이 형체 아닌 형체로 아스라이 캔버스 위에.
볕이 뜨거운 어느 오후, 모네의 수련을 보면서 갈증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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