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05

la promenade du soir


봄이 오길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여기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세느 강 어디가 돗자리 펴고 피크닉 즐기기 좋을지 강변을 지나게 되면 매의 눈으로 각을 재는 습성이 생겼다. 어제 해가 저물 무렵 산책 나갔다가 다시 봐도 명당이구나 싶었다. 세느 강에는 두 개의 작은 섬이 있다. 시테 섬과 생 루이 섬. 시테 섬에는 노트르담 성당이 있고 생 루이 섬에는 작은 상점들과 맛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집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이곳에 도착한다. 노트르담 성당의 앞모습이 육중한 남자의 몸이라면 뒷모습은 곡선의 디테일이 강한 여자 몸 같다. 이쪽 강변에서 노트르담 성당의 아름다운 뒤태를 보면서 봄의 피크닉을 여러번 즐기고 싶다.

댓글 2개:

  1. 5월 중반쯤 파리에 가고 싶어요. (일단 생각은 그렇다는 거~)
    생생한 파리 스토리도 듣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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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행의 시작은 뱅기 티케팅...ㅋㅋ
    일단 성공적인 졸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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