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클레트를 먹고 나서 디저트로 클레멍틴(clémentine)을 먹었는데, 빅토르가 까놓은 껍질이 재밌는 거다. 마치 사과를 깎듯이 저렇게 끊김 없이 한번에. 그 껍질을 바닥에 평평하게 펼치고 보니 마치 바이올린에 있는 S자 형 구멍을 닮았다. 빅토르는 어릴 때부터 클레멍틴을 먹을 때 껍질이 끊어지지 않게 살살 벗겨냈고, 그걸 보면서 바이올린을 상상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테이블 위에 있는 빵 조각, 포도주 병마개, 냅킨 등을 동원하여 바이올린 하나를 완성했다. 브라크의 그림 못지않는 콜라주.
클레멍틴은 귤? ㅎㅎ 맛있는 시간~
답글삭제조선의 귤보단 맛이 좀더 진해. 여기 와서 제일 많이 먹은 과일.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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