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4

la fin et le début du longues vacances


늦여름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간다. 거기서 마지막 파리와 조우하고 서울 집으로 간다. 상말로를 시작으로 컹칼, 디넝, 헨느, 넝트, 니스, 엉티브, 상폴드벙스, 아흘르, 상헤미드프로벙스, 엑성프로벙스 그리고 포르투갈 리스본, 총 23일 동안의 여정이 끝나고 파리로 돌아가려니까 그 시작이었던 9월의 첫날이 생각난다. 항상, 매번 끝에 서면 처음이 생각난다. 그리고 되낸다. 시간은 참 빠르구나. 파리 방을 정리하고 브르타뉴의 상말로로 가는 기차에 오르던 내 모습이 선명한데, 그보다는 추운 1월 말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하던 내 모습이 더 선명한데. 서울로 돌아가려니 그때 가랑비에 젖어 축축하던 파리의 풍경이 자꾸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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