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이 입에 붙었었는데...
요 며칠 감기한테 된통 당하고 있다.
가지고 온 종합감기약 탈탈 다 털어 넣었어도 좀처럼 재채기와 콧물이 멈추지 않는다.
어제는 꼬박 종일 누워 있다가 저녁에 민박집 주인님이 차려주신 감자탕에 맥주 마시고 푹 잤다. 몸 상태 메롱이라 해도 하루를 또 방에서 보내는 건 좀 아깝기도 하고 오늘 날씨 봄날처럼 화사해서 밖으로 나갔는데 오히려 바람을 쐬고 걷다 보니 컨디션은 나아진 듯. 잘한 선택.
어학원 반에 한국인이 한 명 있는데 아직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인사를 못했고
일본인 세 명과 안면 트고 지낸다. 이들과는 프랑스어보다는 일본어로...
앞으로는 서로 다짐과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일본어 사용은 지양하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프랑스어로 대화합시다.
아 근데 답답하면 어쩔 수가 없다...
사람 사귀는 데 있어서 엄격한 룰을 적용하는 것도 불편한 듯하여
자연스럽게 이 말 저 말 동원하여 대화하는 것으로.
낮에 날씨가 넘 좋아서 아야코 씨에게 문자 넣었더니 전화가 띠리링.
퐁뇌프에서 만나서 시테 섬 주변을 산책.
산책하던 중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에 있는 교회에 쇼팽 피아노 연주회 포스터 붙은 거 보고
티켓 예매하기로 결정!!
티켓 예매할 때 나이 속여서 꼭 학생 할인 받으리라.
학생이라고 해서 다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25살까지만 가능... 나 어쩌라고...
그래서 나이를 속이기로.
25살 가능할 거예요. 화이팅!! 나도 한국에서 감기 심하게 걸려서 완전 괴로웠어요. 언능 나아요. 글구 난 일본인이랑 일본어로 말하는 게 왠지 더 부럽 ㅋㅋ 이래저래 화이팅!!
답글삭제간바레~
답글삭제봉쿠하주~
ㅎ 어떤 언어든 소통에 찬성!
답글삭제좀 통하는 건가 싶다가도 종종 마가 뜨는 대화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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